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버르토크 벨러 (문단 편집) === 타악기적 피아니즘 === 버르토크는 자신의 피아노작품에서 큰 규모, 감미로운 선율과 레가토, 어렵고 화려한 기교로 대표되는 낭만주의식 피아니즘에 반기를 들면서 좀더 직선적이고 원초적인 음향을 추구했다. 1908년에 작곡된 14개의 바가텔(op. 6)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세계가 드러나는데, 기교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순하고 간결한 악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법을 도입하고 복조나 반음계를 활용해서 조성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이렇게 되면 당연히 선율도 모호해진다). 예를 들어 바가텔 1곡은 왼손(f단조 - 프리기아 선법)과 오른손(E장조)의 조가 다른 복조로 진행되며, 8번곡은 무조에 가까운 반음계적인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1911년 작곡된 알레그로 바르바로(Sz.49)에서 그의 피아니즘은 또 한단계 도약하는데, 이후 그의 피아노곡은 선율은 최소한의 흔적만 남겨놓고 레가토를 배제하는 대신 리듬과 분절성을 강조하며, 여기에 불협화음과 반복적이고 다이나믹한 움직임(특히 저음부)이 가세하여 마치 타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타악기적 피아니즘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소련의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추구했던 피아니즘과도 일치하며, 곧잘 비교된다. 다만 타악기적 음향을 구현하는 방법론은 두 작곡가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바르톡이 기교적인 패시지를 최대한 억제하고 악구도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기계적인 느낌을 낸다면 프로코피예프는 바르톡보다는 훨씬 기교적이며 아르페지오와 같은 장식적인 악구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처럼 화려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난이도 측면에서 간과되기는 하나, 버르토크의 어려운 피아노 곡들은 연주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례로 연주자들에게 버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2번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프로코피예프)|피아노협주곡 2번]]보다 더 연주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것을 초연 때 자신이 연주까지 했다--] 버르토크는 피아노곡을 작곡할 때 타악기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몇가지 기법을 사용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오스티나토, 즉 일정한 리듬이나 음형을 계속 반복하는 기법이다. 또한 마르텔라토(Martellato)라는 기법도 사용했는데 양손이 번갈아서 피아노를 강하게 내려쳐서 마치 큰 북(저음)과 작은 북(고음)이 번갈아 울리면서 쿵쾅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다음 항목에 예시로 인용된 '알레그로 바르바로' 악보에 사용된 기법이 바로 오스티나토 - 마르텔라토 조합에 해당된다. 1920년대 이후 바르톡은 타악기 효과를 좀더 높이기 위해 [[https://ko.wikipedia.org/wiki/음괴|톤 클러스터(음괴) 기법]]을 도입했는데, 이는 미국의 작곡가 헨리 카웰((Henry Cowell, 1897-1965)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톤 클러스터를 사용하면 강한 불협화음때문에 선율성이 거의 사라지고 음향만 남게 된다. 아래 예시로 든 악보를 보면 한 손으로 인접한 6개 또는 7개의 음을 동시에 눌러야 되는 경우가 보이는데, 이런 경우 손가락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건반을 짚어야 된다. || [[파일:bartokpianosonata2.jpg]] || || 톤 클러스터의 예시(피아노 소나타 3악장). || 기타 급속하고 급격한 강약의 변화(예를 들면 ff => pp 또는 그 반대) 또는 리듬의 변화, 북을 잘게 두들기는 효과를 내기 위한 장식음 사용(이를 플램:flam 이라고 한다) 등을 통해 타악기적인 효과를 배가시켰다. || [youtube(Ci2zRqEq2x8, width=420, height=240)] || || 타악기적 피아니즘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자유 속에서(Out of Doors) 중 1곡 북과 피리.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